초코파이로 미술 심리치료 '화제'

입력 : 2010-02-19 오후 2:45:2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오리온(001800) '초코파이'가 미술 심리치료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오리온에 따르면 최근 출간된 '행복한 마음으로의 여행, 푸드아트테라피'(서금순 저)라는 책에서 초코파이는 단순히 먹고 즐기는 과자를 넘어 미술 심리 치료를 위한 소도구로 변신했다.
 
'푸드아트테라피(Food Art Therapy)'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음식을 재료로 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이다.
 
최근 서적 뿐만 아니라 각종 푸드아트테라피 강의가 개설될 정도로 새로운 심리 치료 분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미술치료가 소재의 선택이나 표현에 있어서 제한적이고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푸드아트테라피는 친숙한 음식을 소재로 자유롭게 변형하면서 표현하기에 더욱 친숙하고,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초코파이와 캔디, 비스킷, 채소류 등 각종 음식들을 이용한 미술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여러 과자들을 이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초코파이는 대표적인 미술 치료 소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초코파이를 이용해서 여러 동물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본인의 현재 감정상태를 표시하는 등 각종 미술 치료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서금순씨는 2년6개월 전부터 약 800회의 강의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미 러시아에서도 초코파이를 활용해 미술 치료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러시아 푸쉬킨 초등학교에서는 러시아에서 이미 친숙한 입지를 굳힌 초코파이를 활용해 자기얼굴 표현하기, 동물모양 흉내내기 등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매우 흥미를 느껴 교내 미술 치료반이 확대편성되기도 했다.
 
과자 등을 활용한 미술 활동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각종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과자를 활용해 가족 얼굴 만들기나 동물원 만들기 등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태-크라운은 과자 박스를 활용한 제4회 박스아트 전을 서울 남영동에 위치한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KBS '꽃보다 남자' 방영 때는 마켓오 제품을 갖고 '구준표' 얼굴 만들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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