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금융시장 변동성 다시 커질 수도"

입력 : 2010-02-19 오후 1:55:56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 우려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19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8개 은행장들은 "그리스 등의 재정위기 우려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최근 완화되고 있으나 재정적자 규모가 안정적 수준으로 축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장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예대율 인하 노력 등에 따라 당분간 급증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참석자는 "자금운용에 있어서도 대출에 비해 유가증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의견도 밝혔다.
 
최근 발표된 새 대출기준금리 코픽스(COFIX)에 대해서는 "대출금리 수준 자체 조정보다는 대출기준금리가 어떻게 정해지는 지에 대한 금융이용자의 이해를 높이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이성태 한은 총재를 비롯해 우리, 신한, 중소기업, 한국외환,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업은행 등 시중 8개 은행대표들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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