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사와 이 같은 계약을 맺었으며 이 선박들은 오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우조선과 소난골의 오랜 신뢰 관계가 이루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소난골은 지난 1995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해양 플랜트를 발주한 후 지금까지 총 12건의 해양 프로젝트를 비롯해 3척의 LNG 운반선과 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다. 또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형 유조선을 발주하면서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대우조선해양에 큰 도움을 줬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계약식에서 "조선시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주해 준 소난골사에 감사하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선 양사간의 오랜 파트너십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 들어 9척 11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심해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와 유조선, 벌크선 등의 선박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올해 수주 목표인 1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