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작년 27만6808대 판매…전년비 7.6% 상승

연간 수출 물량 역대 최대 기록…경기침체 등 내수판매 하락

입력 : 2018-01-02 오후 4:35:2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를 비롯해 총 27만680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연간 전체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7.6% 상승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9.5% 하락했지만, 수출은 20.5% 상승했다. 특히 지금까지 최고 수출기록이었던 2015년의 14만9066대보다 18.3% 증가된 연간 수출물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수출 기록을 갱신했다.
 
무엇보다 환율과 일부 해외시장의 정치이슈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르노삼성의 견조한 해외 수출실적 성장은 괄목할 만 하다. 르노삼성은 2017년 수출 시장에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의 꾸준한 물량을 바탕으로 SM6(수출명 탈리스만), QM6(수출명 뉴 꼴레오스) 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했다.
 
SM6는 2016년 대비 8배 이상 증가된 9038대를 선적해 2018년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인한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QM6는 2016년 대비 7배 이상 증가된 4만3755대를 선적하면서 르노그룹의 중형SUV 개발과 생산 기지로서 부산 공장의 면모를 확인했다. 특히 QM6는 북미 수출모델, 닛산 로그의 물량에 대비한 수출시장 다변화 모델이자, 미래 수출시장의 성장동력 모델로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이 펼쳐졌다. SM6는 2016년 5만7478대 대비 31.5% 하락한 3만9389대를 판매하면서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그러나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는 여전히 중형 세단 시장에서 높은 자가용 등록 대수와 상위 트림 판매 호조 등으로 주력 모델로서 한 축을 지켜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QM6는 디젤 엔진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모색했다. 이는 디젤 일색이던 중형SUV 시장에서 이슈를 만들었고 올해 2만7837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SM5는 2016년 대비 오히려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또 SM3 Z.E. 모델은 연간 2014대를 판매됐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트위지는 691대가 팔렸다.
 
지난해부터 전국 판매망 및 고객 서비스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르노삼성은 2017년에도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 달성을 위해 전시장 디자인과 인테리어, 그리고 고객대응 프로세스 등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는 "2017년에는 6 시리즈의 핵심 차종 외에도 전체적인 라인업의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렸다"며 "올해에도 새로운 세그먼트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르노삼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 사진/최용민 기자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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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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