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삼성물산(000830)은 8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개년 배당정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정책의 골자는 ▲처음으로 3개년 배당정책을 확정 발표하고 ▲배당규모를 주당 2000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삼성물산은 "주주환원 확대를 바라는 주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고자 한다"며 "3개년의 배당 규모를 제시함으로써 배당 예측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17년 배당규모는 지난해 908억원(주당 550원) 대비 3.6배 증가한 33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동일한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합병 이후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 기대수준을 상회하는 배당 확대와 3개년 배당정책을 포함한 이번 발표가 향후 자사 주가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17∼2019년의 3개년 배당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된 방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기업 출신의 외국인 사외이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이사회와 경영진은 "선진 거버넌스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약속했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