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전지사업부 가치 부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국 1위 자동차 전지회사 CATL이 선전 증시에 상장하는데, 시가총액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ATL이 중국 증시에서 2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2차전지 생산능력이나 기술력에서 앞선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가치(현재 8조5000억원 수준)가 재평가받으면서 주가도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기초소재사업부문의 제품 스프레드(제품가와 원재료 가격 차이)가 전분기보다 축소된 데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더해지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4.7% 증가한 62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해서는 감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