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이 기업금융(IB) 본부를 부문으로 키우고 신명호 전 하나금융투자 본부장을 부문대표로 선임했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신명호 전 본부장을 IB부문 대표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명호 신임 대표(사진)는 삼성증권에 입사해 20년 넘게 IB분야에서 근무한 업계 베테랑으로 2009년에는 HMC투자증권(현 현대차투자증권)에서 기업본부장을 지냈으며 SK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동부증권 IB사업부 커버리지 본부장을 역임했다.
유안타증권은 이와 함께 기존 IB본부를 부문으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이어진 IB부문의 성장세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안타증권의 IB부문은 지난 2016년 60.3%, 작년에는 20%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신 대표 영입과 함께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 각 부서에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제개편으로 전태선 세일즈앤트레이딩(S&T) 전무도 부문대표 직급이 부여됐다. S&T부문은 홀세일 본부와 트레이딩 본부로 나뉜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트레이딩 본부에 인력 충원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의 부도로 동양 기업어음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은 이른바 동양사태를 겪으며 IB부문에서 부진했다. 2013년 2070억원, 다음해에는 1149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2014년 6월 대만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015년에는 2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2016년에도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