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년만에 870선 돌파…장중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에 2500선 성큼

입력 : 2018-01-12 오후 5:02:54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코스닥이 16년만에 870선을 돌파했다. 장 중 한 때 4% 급등하면서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하기도 했다. 거래대금도 12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12일 전거래일 대비 20.54포인트(2.41%) 오른 873.05을 기록했다. 2002년 4월18일(876.80)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1조97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종전 최고기록인 작년 11월21일의 10조322억원을 2조원 가까이 뛰어넘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4% 오른 863.0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후 2시10분에는 886.65를 기록하면서 4% 급등하기도 했다. .
 
특히 오후 1시57분쯤에는 코스닥150 선물가격 및 현물지수 변동으로 인해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며, 지수 급등으로 인한 발동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 150' 선물지수의 거래종목 중 전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6%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하거나, 해당 선물거래대상 지수의 수치가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발동되면 즉시 5분간 코스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1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과 3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10.08% 급등했으며 제약도 7.56% 뛰었다. 이밖에 비금속과 제조는 각가 4.62%, 3.79%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류, 통신서비스는 2% 이상 밀렸으며 정보기기, IT부품, 기타제조, 반도체,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등은 1%이상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셀트리온 3형제가 급등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11.24%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5.16% 뛰었다. 이밖에 포스코켐텍이 8.68% 상승했으며 바이로메드와 메디톡스가 각각 5.03%, 4.87%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3.49% 밀렸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오른 249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1억원과 10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54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54% 올랐으며 증권과 철강금속이 3%이상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은 1.16% 밀렸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2000원(0.08%) 내린 241만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도 1.39% 하락했다. 반면 POSCO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5.46%, 4.79% 상승했다. 또 SK하이닉스는 2.48% 뛰었으며 LG화학, 삼성물산, 신한지주는 1%이상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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