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4차산업혁명, 부의 불평등, 감염병, 지진,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 변화와 위기 속에서 서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43명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댔다.

 

서울시는 경제, 과학기술, 관광, 도시인프라, 에너지 등 사회 각 분야 43명의 전문가가 제시하는 미래서울 성장동력 정책제안을, ‘2018 미래 전문가가 말하는 서울의 미래(이하 서울의 미래)’라는 제목의 책으로 15일 발간했다.

 

이 책은 정책을 수립·실행하는 정책관계자들과 시민들의 미래대응역량을 강화할 목표로 서울시가 발간해온 ‘서울의 미래’ 3권 시리즈 중 마지막 권이다.

 

2016년 발간한 서울의 미래 1권은 서울의 미래를 큰 틀에서 전망하는 입문서 성격을 띄고 있으며, 지난해 발간한 서울의 미래 2권은 서울의 미래 위기라는 좀 더 심화된 주제를 다뤘다.

 

이번 책에 참여한 43명의 전문가는 서울시 미래서울자문단,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정책 관련 시 부서 추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포용적성장, 신성장동력, 지속가능한 회복력, 인구변화대응 등 4개 분야의 미래과제를 해결하고 서울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전문가의 시각으로 사회이슈를 진단하고 정책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포용적성장은 경제·주거·교육 등에서의 불평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생, 프랜차이즈업계 불공정 관행에 대한 대안으로 서울형 소셜 프랜차이즈 육성, 사회통합을 위한 다문화청소년 지원 전략 등이다.

 

신성장동력은 4차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서울의 변화를 예측하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집중했다. 서울시 정책 수요시장 개방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교통 편리한 곳에 사람들이 모여 업무, 공공 지식발전소 도입, 메가 전시컨벤션 유치를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지속가능한 회복력 분야에서는 노후 인프라, 재난·질병·환경오염 같은 일상적 위험에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제안됐다. 대표적으로 노후건축물 안전관리 방안, 미래형 클린 교통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인구변화 대응을 위해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서울시가 접근 가능한 차별적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생활 대책, 다문화도시를 위한 이주민 사회통합 정책,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3대가 함께사는 마을만들기 등이다.

 

특히, 사회적경제 육성, 제조업 혁신, 미세먼지 줄이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같이 각 분야별로 관련된 서울시 정책을 분석해 보완과제 및 향후 발전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포그래픽과 사진, 그림 등을 풍부하게 삽입해 정책 관계자는 물론 시민 누구나 흥미를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 책을 각 실무부서에 배포해 향후 정책 수립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전자책(e-book)으로 볼 수 있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