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단전·단수 정보로 복지 취약계층 7만7000명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 시스템' 이용…전년 대비 1만1000여명 확대 지원

입력 : 2018-01-16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보건복지부는 단전·단수 등 위기예측 빅데이터 정보를 통해 지난해 7만7000명에게 기초생활보장, 긴급지원, 돌봄, 민간 후원 연계 등 공공 및 민간서비스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처=보건복지부)
 
지원 대상자 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1만1000여명(18%) 증가했다. 위기예측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한 영향이 컸다. 빅데이터로 예측한 대장자 중에서 실제 서비스를 지원받은 비율도 2016년 20.1%에서 지난해 25.6%로 5.5%포인트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공 복지서비스는 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 6712명, 차상위 지원 8537명, 긴급복지 지원 1109명,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3만1412명 등 모두 4만7770명이다. 공공 복지서비스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만8868명은 민간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읍면동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중심의 지역밀착형 서비스 제공과 산재보상보험 수급 후 미취업자 등 연계정보의 확대, 예측 빅데이터 모형의 개선으로 지원 대상자 수와 지원율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올해도 발굴관리시스템을 통해 2개월 간격으로 총 6차례, 약 35만명 이상의 복지 사각지대 예측 대상자를 찾고, 읍면동 통합 사례관리 상담·조사를 통해 공공·민간 제반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청년실업,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새로 발생하는 위기·취약 가구를 빠르게 찾아내 복지, 건강관리, 고용 등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빅데이터 예측 모형을 계속 정교화해 현장 복지업무 담당자 업무를 지원하고, 읍면동 주민센터, 고용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등 민간 복지기관과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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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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