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90년대 초반 슈게이징 열풍을 주도한 영국의 록 밴드 라이드(RIDE)가 국내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다.
18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공연 타이틀은 'Ride live in seoul'로 오는 2월24일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다. 한국에는 2015년 안산M밸리록 페스티벌로 방문한 이후 3년여만이다.
1988년 영국 옥스포드에서 결성한 4인조 밴드 라이드는 1990년 발표한 ‘Nowhere’와 후속작 ‘Going Back Again’의 성공으로 슈게이징 씬을 주도했다.
슈게이징은 기타 이펙트에 의해 생성된 잡음과 그에 묘한 보컬의 음성이 섞이는 특징을 지닌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다. 주로 라이브 무대에서 악기나 바닥만 쳐다보며(gazing at their shoes) 연주한다는 데서 표현이 유래됐다.
1996년 밴드는 네번째 앨범 'Tarantula'를 녹음하던 도중 분열양상을 보이고 앨범 발매 직전 해체를 발표했다. 특히 해체 기간 동안 보컬리스트이자 기타를 맡고 있는 앤디 벨(Andy Bell)은 영국의 국민밴드 오아시스(Oasis)의 베이스로, 리암 갤러거 비디 아이(Beady Eye)의 기타리스트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밴드는 이후 2014년 19년 만에 극적으로 재결합에 성공해 2015년부터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축제나 본인들만의 월드 투어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새 싱글 ‘Cali’와 ‘Lateral Alice’ 등을 발매, 북미와 유럽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공연 예매는 오는 22일 정오부터 예스24티켓에서 할 수 있다.
영국 록 밴드 라이드(RIDE).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