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민간 건물의 에너지효율화 공사에 최대 2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서울시는 주택과 건물의 에너지효율화 공사비로 총 150억원을 저리 융자해준다고 24일 밝혔다. 보일러, 단열창호, 단열재, LED 조명 등을 고효율 제품으로 바꿀 때 지원한다.
연이율은 1.45% 고정이며 상환 기간은 주택 8년, 건물 최장 8년이다. 융자 한도액은 주택 1500만원, 단일 건물 10억원, 대학·병원 등 집합 건물은 20억원이다.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하며,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면 자치구 환경과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를 방문하면 된다. 올해부터 융자 신청자는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은행 방문, 연간 에너지 사용량과 설비 성능 인증서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심의를 통과하면 공사를 마친 뒤 서울시와 연계된 은행에 대출 신청을 해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세부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고시·공고란이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전화 문의로 확인하면 된다. 오는 31일에는 서울시가 서울시청에서 사업설명회도 연다.
작년에는 주택 813곳이 65억원, 건물 13곳이 45억원 등 모두 110억원을 지원받았다. 주택과 건물 826곳이 아낄 에너지는 1449TOE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일반 가정 2만 가구 이상의 1개월 전기 사용량에 해당한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서울 소비 에너지의 54%를 건물이 쓰고 있는 만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려면 건물 에너지효율화가 꼭 필요하다”며 “많은 시민이 지원을 받아 부담 없이 건물 에너지효율화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건물 에너지효율화 융자 지원 기준. 자료/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