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 업무보고)연구·개발 예산 9200억원, 바이오 등 5대 신산업에 투입

매출 1조 이상 중견기업, 올해 5개 이상 육성 계획

입력 : 2018-01-24 오후 4:46:52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30%가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또 매출 1조원 이상의 혁신형 중견기업을 5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4일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정부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크게 ▲5대 신산업 성과 창출 ▲에너지 전환 촉진 ▲전략적 통상협력의 3개 과제를 마련,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먼저 전기·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5대 신산업 분야에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R&D 예산의 약 30%인 9194억원을 5대 신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 R&D·인재·실증·기술보호 등 민간의 혁신역량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소득 창출 등 신산업 분야에서 조기성과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전기·자율주행차의 경우 대구에 자율주행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구매비율을 높이는 등 산업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 또 올해 전기차 2만4000대에 최대 289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혁신성장의 새로운 주체로 중견기업을 내세웠다. 월드클래스 300사업, 성장디딤돌 강화, 맞춤형 수출지원 등으로 올해 5개 이상의 매출 1조원 이상 혁신형 중소기업(월드챔프 1조클럽)을 육성한다. '중견기업 비전 2280'을 통해서는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혁신형 중견기업을 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발맞춰 미래 에너지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발전, 송·배전 등 전력망 전반에 걸쳐 에너지인터넷(IoE)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양방향 충전(V2G) 실증 등으로 에너지 신서비스를 창출한다. 아울러 원전 해체산업 육성 및 수출지원도 강화한다.
 
혁신성장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서는 아세안·인도와 상행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유라시아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판교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모터쇼.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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