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게 방문 요청

입력 : 2018-01-24 오후 6:02:5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6번째 생일인 24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우즈벡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한-우즈벡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우즈벡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길을 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벡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또한 “우즈벡이 추진중인 사회, 경제 분야에서의 국가적 개혁 노력이 성과를 거두길 기원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한국인 전문가들이 우즈벡 보건부 장관 자문관(advisor. 윤택림 전남대병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자문관(advisor. 김윤세 한국능력개발원 이사장)으로 각각 근무를 시작했다”며 “이러한 인적 교류와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지난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을 통해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가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며 “다음 달 한-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빈방문해 문 대통령과 의기투합하고 동생을 자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에 와서 형님과 친구를 얻어서 매우 좋다”면서 “(문 대통령을) 아주 오래 안 것 같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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