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금융자문서비스 이용률 2.7%↑

40·50대 상담 73%…주담대 상환, 자녀교육비, 연금 문의

입력 : 2018-01-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감독원의 금융자문서비스 이용률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와 5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30대의 상담도 크게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문서비스 상담 건수는 총 1만5975건으로 하루 평균 54건으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2.7(412건)건 증가한 수치다.
 
금융자문서비스는 금융전문가가 부채관리, 노후준비, 사회초년생의 돈 관리 등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에 대해 1대1 맞춤형 무료 재무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2015년 4월 도입 이후 2015년 7014건, 2016년 1만5563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 결과 전화를 통한 상담이 89.2%(1만4255건)로 가장 많았으며 모바일 및 PC 9.3%(1483건), 방문상담1.5%(237건)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모바일 및 PC를 통한 상담은 전년대비 82.4%(670건), 방문상담은 55.9%(85건)로 크게 증가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와 50대가 각각 40.1%(6410건), 33.1%(5281건)으로 상담 건의 대부분(73.2%)을 차지했는데, 40대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자녀교육비 관련 내용을, 50대는 은퇴?노후준비, 연금에 대한 내용을 주로 물었다.
 
30대의 상담은 전체 약 17%(2855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대비 38.5%(793건) 증가하며 가장 크게 늘었다.
 
상담 유형별로는 부채관리 상담이 47.2%(7534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피해예방·보호
17.9%(2856건), 저축과 투자 9.4%(1507건) 순으로 상담건수가 많았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불황과 가계부채 증가의 어려움 속에서 재무상담의 도움이 절실한 서민, 저신용자 등의 부채문제 등에 실질적 도움을 줌으로써 재무 상담을 통해 인생 계획과 삶의 희망을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밖에도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직장인을 위한 머니콘서트’ 행사를 지난해 두차례 걸쳐 실시했다.
 
총223명이 참석해 1대1 맞춤형 생생 현장상담을 제공받았으며 ‘튼튼한 금융집짓기’, ‘평생자산관리의 틀 만들기’ 등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노후자금 마련, 부채관리, 저축·투자 방법 등을 소개받았다.
 
금감원은 올해 ‘머니콘서트’ 행사를 실시해 재무상담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1대1 현장상담을 실시하고, 우리원 사랑방버스, 노후행복설계센터, 서울시 ‘찾아가는 눈물 그만 상담실’ 등 서민금융상담 유관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재무상담을 지속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였더라도 누구나 강연의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강연 동영상을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며 "또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소득, 지출 등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재무상황을 분석해주는 간편 금융자문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본인의 재무상태를 진단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해 금융자문서비스 이용률이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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