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관광·문화·법률·의료 등 주요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해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무역협회에서 산업부와 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에 대비한 민관합동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작년 12월 문재인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양국은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개시를 합의했고, 공청회 개최 등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본부장은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의 서비스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본격적인 1차 협상 개최에 앞서 다양한 업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협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관광·유통·문화컨텐츠·게임·법률·의료 등 다양한 분야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중국과 홍콩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등을 감안한 서비스 시장개방 확대와 중국 현지기업 수준의 공정한 경쟁조건 확보, 인·허가 규제 투명성 제고 및 이행요건 완화, 투자지분 제한 철폐 등을 건의했다.
또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 등 특구를 활용한 추가개방, 양국 지방정부간 협력 프로젝트 실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우리 북방경제 협력을 연계한 협상전략 수립 등도 제안했다.
산업부는 이번 민관합동포럼을 통해 수렴된 업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곧 개최될 1차 협상 전략 마련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대비 민관합동포럼'에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