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상선은 1일 주주가치 증진을 위해 이사회 내 위험요인(Risk) 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개선 경영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내달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주요 경영사항을 감사위원회에 우선 보고토록 했다. 감사위원회가 이사회 승인 전 주요 경영사항에 대한 위험요인을 먼저 확인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이사회 내 '위험요인(Risk) 관리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주주가치 증진을 위해 이사회 내 위험요인(Risk) 관리위원회를 신설한다. 사진/뉴시스
윤리경영위원회도 신설해 임직원 윤리 강령과 부패방지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부터는 사내 기안 문서나 보고서에 공시 규정 여부를 반드시 기재토록 한다. 사내 인트라넷에는 공시 규정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 등이 기능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증진할 것"이라며 "공시 모니터링도 강화토록 사전점검을 일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현대상선이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리고 2일부터 주식 거래를 재개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현대상선은 전직 임원의 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하면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