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정부가 충청남도 서산의 대산과 전라남도 여수, 그리고 울산을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화학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후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이인호 차관 주재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화학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화학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대산 첨단화학 특화단지 조성과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지자체 합동지원반도 출범했다.
먼저 정부는 대산과 울산,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3대 화학단지 르네상스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지금의 대산2산업단지와 4지역 용지, 그리고 주변부지 총 200만㎡를 첨단화학 특화단지로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용지문제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신규 투자를 촉진해 플라스틱·정밀화학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첨단화학 생태계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노후배관망과 시설을 정비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자동차·조선 등 지역산업에 필요한 고부가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여수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부산지역과 연계해 특수고무 등 고부가 탄성소재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지역과 연계한 '남해안 고무벨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석유화학 산업을 첨단화학 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탄소복합재 등 고부가 화학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대기업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중소 화학기업과 윈-윈(win-win)하는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도 발굴한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5분의 1에 달하는 고용과 생산, 수출을 책임지는 화학 산업이 양적 성장에 더해 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며 "이번 전략에 따라 기업들도 혁신과 변화, 사회적 가치와 상생협력,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부응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6일 오후 충청남도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열린 화학 산업 발전 간담회에서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