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7일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연간 매출 5조 5362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순손실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33%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2671억원, 영업이익 68억원, 순손실 43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지난해는 불확실한 세계경제 속에서도 철저한 프로젝트 점검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 해였다”며 “순손실 부분은 지난해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주는 해외를 중심으로 회복세 흐름을 보였다. 연간 수주액 8조533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최대수주액을 기록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오만 두쿰 정유, 바레인 밥코 정유 등이 포함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실적 개선과 양질의 수주를 통해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로젝트 손익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중동, 동남아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주력상품인 화공플랜트 수주활동에 집중해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08년 완공한 샤크 EO/EG 플랜트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