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결국 참석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 측은 8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해 온 국민이 준비해온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평창올림픽 공식 초청장을 전달했고, 이 전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다스(DAS) 관련 수사 등 이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불참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 전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면 지난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받은 후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