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글로벌 증시 조정에 연일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238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대형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 회복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1포인트(0.91%) 오른 2385.3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거래일 중 1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약세를 기록했지만 이날 장 내내 상승하며 2380선을 되찾았다. 10거래일 연속 매수세인 개인이 이날도 9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802억원, 기관은 159억원을 팔았다.
이날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 있지만 조정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증시가 급락을 거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커진 데다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변동성지수(VIX)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줄어든 게 확인된 만큼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7%)와
셀트리온(068270)(5.03%)이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의약품(3.67%)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은행(3.36%), 증권(2.78%), 전기·전자(1.92%), 철강·금속(1.57%)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기계(-2.67%), 음식료품(-1.58%), 비금속광물(-1.58%), 건설업(-1.51%) 등은 조정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8%) 오른 843.24로 하루 만에 소폭 반등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85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840선에 머물렀다. 개인이 1409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은 998억원, 기관은 104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바이로메드(084990)(6.18%),
펄어비스(263750)(4.35%),
휴젤(145020)(4.11%)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0원(0.69%) 내린 10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1.61포인트(0.91%) 오른 2385.38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