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9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2600원(2.85%)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날 LCD모듈을 LG디스플레이에 양도하는 이사회 결의 사항을 발표했다. LCD 모듈 매각대금은 2204억원이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각대금이 2204억원으로 LCD 모듈 장부가액이 1300억원이고 LG디스플레이 희망가액이 1000억원 초반인 점을 감안할 때 이노텍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받아냈다"며 "LCD 모듈 매각으로 투자금액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등 다음 자금조달 방안이 원활 진행돼 LED 투자를 위한 첫 단추가 잘 매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소형 LCD모듈 사업을 하면서 핵심부품 미확보, OLED 등 차세대 솔루션 부재 등으로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매각으로 이를 제거하게 됐다"며 "향후 LED,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소재·소자 사업 위주로 사업을 강화해 LCD 모듈의 공백을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