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신차 2종…내수 꼴찌 탈출"

시뇨라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올 판매목표 내수 10만·수출 17만대

입력 : 2018-02-13 오후 3:17:3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를 팔겠다고 판매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올 상반기 해치백모델인 클리오를, 하반기 경상용밴(LCV) 전기차 등 신차 2종을 출시해 내수시장 꼴찌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13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신년 CE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르노삼성은 13일 서울 강남구 푸르덴셜타워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신년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판매 목표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 등 총 27만대의 판매목표를 잡았다"며 "강화된 고객 니즈 분석을 통해 제품뿐 아니라 영업·AS·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에 대해 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이미 내수 10만대와 수출 17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판매목표를 제시한 것"이라며 "이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수출물량이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클리오'와 'LCV 전기차' 등 두 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클리오가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유럽에서 클리오가 인기를 끌면서 물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지연됐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클리오를 한국에 들여와 한국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소형 해치백시장이 작은 만큼 많은 판매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LCV 전기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내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르노그룹 네 번째 '이노베이션 랩'도 구축했다.
 
시뇨라 사장은 “현재 10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고용했으며 이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 및 판매량을 늘려갈 계획이며 르노그룹 내에서 부산 공장의 생산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고용 보장과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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