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장으로 재선임됐다. 협회는 앞으로 불공정 무역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협회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추진의 기본 목표를 '대내외 리스크 적극 대응을 통한 철강산업 혁신성장 지원'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핵심 과제로는 통상환경 및 불공정 수입 대응, 정부 정책 변화 대응, 중장기 경쟁력 강화 지원, 위원회별 특화 서비스 제공, 사무국 혁신 등이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 16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와 관련해 민관 합동대책을 수립해 불공정한 무역규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간 다자 통상채널(OECD 철강위 등)을 통해 규제국의 불공정 조치에 대해 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주요 철강 교역 대상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수출시장 구조 분석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통상마찰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신고제도 개선과 KS인증심사 기준 합리화 등 불공정·부적합 수입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통해 '수출 3000만t, 수입 2000만t 유지'를 전략 목표로 세워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한다.
권 회장은 이날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의 한국 등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란 입장을 표했다. 권 회장은 "정부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권오준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권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재선임(3년) 됐다. 또 전우식 전무이사가 새로 임명됐다. 전 전무이사는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경영전략1실장(전무)과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송재빈 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정기총회를 끝으로 퇴임했다.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과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문종인 한국철강 부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박훈 휴스틸 대표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