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PG 저장탱크 15기 수주…630억 규모

입력 : 2018-02-22 오후 4:28:11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중공업이 630억원(58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나이지리아 당고테(Dangote Oil Refining Company)와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15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각각 직경 8m, 길이 95m의 원통 형태로, 7만5000㎥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장탱크다. 내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납품할 계획이다. 이 탱크들은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지난 2011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GASCO 합산(Habshan) 프로젝트에 공급한 LPG 저장탱크.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당고테로부터 중질유분해설비(Residue Fluid Catalytic Cracking Unit)를 수주했다. 당고테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높게 평가하며 후속 설비인 LPG 저장탱크 제작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정유공장의 청정연료 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질유분해설비와 대형 화공기기, 수소반응기 등 플랜트 설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보일러와 설비 사업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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