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의약품 기술 발달에 따라 다양한 의약품 형태가 출시됨에 따라 과거처럼 물을 필수적으로 함께 복용해야 했던 가루약 형태의 의약품 뿐 만 아니라 시럽형, 알약 등 다양한 형태의 의약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약을 먹을 때 알약 등은 특히 물 없이도 그냥 삼켜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약 복용 시 충분한 양의 물은 약효를 위해서도 중요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약을 먹을 땐 1컵(240cc) 정도 물을 마시도록 한다. 정제를 먹을 경우 물의 양이 많을수록 약의 흡수 속도가 빨라진다. 물 없이 약을 복용하게 되면 약의 성분에 따라 약이 식도에 잔류하면서 식도를 자극, 식도궤양이 생길 수 있다. 또 가급적 따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너무 찬물로 복용을 하면 위 점막의 흡수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나 커피 등의 음료수로 약을 먹어서는 안 된다. 가령 차나 음료수중에는 탄닌이란 성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 탄닌은 약물을 흡착하여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사이다 콜라 같은 발포성 음료수중의 탄산가스가 위장벽을 자극해 위장장해의 위험이 더 커지므로 약은 물로만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약 복용 시 충분한 양의 물은 약효를 위해서도 중요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약을 먹을 땐 1컵(240cc) 정도 물을 마시도록 한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