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오는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쿼터 개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립스키 IMF 수석부총재는 회의 첫날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MF 쿼터개혁은 2011년 1월까지 마무리 해야 한다"며 "과대대표된 국가 지분을 과소대표된 국가로 넘기는 작업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정상회의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의 주요 안건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국제금융기구 개혁 ▲세계경제 동향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금융규제 개혁 ▲에너지 보조금 ▲금융소외계층 포용 ▲기후변화 재원 마련 문제 등이었다.
첫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합의된 원칙(▲정보공유 등 국제협력 및 공조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와 시장상황·정책 고려한 유연한 집행)을 토대로 출구전략 국제공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틀째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이제까지 세 차례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의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주요 쟁점에 대한 각국 입장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금융규제 개혁안 중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을 금융권에 분담시키는 내용에 대해서는 오는 4월 워싱턴에서 열릴 재무장관회의 때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보상규제 이행현황은 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가 3월까지 각국 이행상황을 점검한 뒤 필요시 추가 규제하도록 했다.
이번 회의 내용은 4월 열릴 G-20 재무장관회의와 6월 부산에서 개최될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기초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