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둔
하나금융지주(086790)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7명 중 5명이 연임하는데 성공했다.
하나금융은 5일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에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CEO 임기 만료를 앞둔 하나금융 계열사는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 등 7곳이다.
이 중 신임 하나생명 사장과 하나저축은행 사장에 각각 주재중 하나생명 전무, 오화경 전 아주저축은행 사장이 내정됐다.
주 내정자는 1958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외환은행 일본 도쿄지점장 및 재일대표, 외환은행 기획관리그룹장 전무, 하나금융지주 CFO 전무를 역임한 후 현 하나생명 전무로 재직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 후보는 35년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안목을 갖췄다"며 "현 하나생명 전무로서 사업전반을 보는 통찰력과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오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및 고려대 재무관리 석사를 취득하고 HSBC은행 전무, 아주캐피탈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오 내정자는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부문에서 쌓은 전문성과 리스크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이외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박성호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정경선 하나에프앤아이 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차문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7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진국 사장과 정수진 사장, 이창희 사장의 연임 배경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꼽았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이달 말로 예정된 각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주재중 신임 하나생명 사장 내정자(왼쪽)과 오화경 신임 하나저축은행 사장 내정자.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