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株)반도체·금융·운수장비 매수 '포커스'

외국계, 삼성전자·기관 하이닉스 '관심'

입력 : 2010-03-02 오전 11:11:02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오늘 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주와 금융주, 자동차주에 대해 매수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은 보험주를, 외국인은 건설주를 매수하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287.9억), KT&G(033780)(+119.1억), GS건설(006360)(+105.3억), 신한지주(055550)(+101.9억), NHN(035420)(+101.8억) 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입니다. 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에 외국계 매수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KB투자증권은 “올해 PC업체들의 출하량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D램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도체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대신증권과 한화증권도 반도체 산업 업황 회복 기대감을 언급했는데요. 특히 한화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메모리와 LCD패널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 4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외국계는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우리금융(053000)입니다. 지난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자사주 2000주를 1만2950원에 장내 매수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은행주가 하반기 금리 인상과 업계 전반에 걸친 합병으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외환은행은 매수,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내놓았는데요.
기관은 오늘 11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고, 외국계도 5거래일 만에 매수입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입니다.
KB금융(105560)(-94.7억), LG디스플레이(034220)(-39.7억), 하이닉스(000660)(-37.2억), 동부화재(005830)(-26.7억), S-Oil(010950)(-14.3억) 순입니다. 5위권 아래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 조선주도 눈에 띕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입니다. 오늘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3분기 패널가격 하락에 대비해야 할 때”라면서 중립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춘절기간 LCD TV 판매가 예상이 못 미쳐서 재고가 발생했고, 세트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패널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건데요. 1분기 실적이 고점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보수적인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외국계는 5거래일째 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입니다.
 
한국기술산업(008320)입니다. 오일샌드 유전개발 테마의 대장주로 많이 알려진 종목입니다.
한국기술산업(008320)은 얼마 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종목이 됐는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자구이행 계획을 제출했지만, 거래소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로부터 충족조건이 부족하다는 판결을 받아 상장폐지가 확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기술산업(008320)은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오는 10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가 이뤄지고, 11일 상장폐지될 예정입니다. 정리 매매 첫날 기관의 매물과 함께 95% 급락하고 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30분 금액순.
*기관-오전 10시 1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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