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와 산업구조를 혁신하면 경제성장은 물론 일자리도 오히려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로운 기술 발달로 인해 2030년에는 일자리가 12만개 늘어나고,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2.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고용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2017~2021년 3.1%, 2022~2026년 2.9%, 2027~2030년 2.8%로 평균 2.9%의 높은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취업자 수는 경제성장으로 인한 인력수요 증가로 12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4차 산업혁명 관련산업의 수요확대와 경제성장으로 고용증가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46만명 증가하는 반면 자동화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가로 일자리 대체가 일어나는 고용감소 사업에서는 34만명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고용감소 산업은 인터넷 상거래와 서비스 무인화 등으로 인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가장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욱균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인구고령화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산업과 고용, 직업구조 등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