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의 힘..코스피, 1610선 회복

입력 : 2010-03-02 오후 3:49:35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외국인이 현ㆍ선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소비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 마감한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오전 한때 162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후 개인의 매도공세에 161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프로그램쪽에서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1610선을 재차 회복하고  전거래일보다 20.54포인트(1.29%) 상승한 1615.1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82억원, 선물에서 5776계약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쪽에서도 2908억원 매수 우위가 나타났고 기관도 6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만이 406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보험(3.52%), 전기전자(2.51%) , 금융(2.22%)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캐나다 광구 지분참여를 밝힌 한국전력(015760)의 급락세로 전기가스 업종이 1.30% 밀렸고 운수창고 업종도 0.16%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주말 대비 3.49%(2만6000원) 오른 77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066570)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93%, 2.14%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형 은행주들도 하반기 금리인상과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급등했다. 신한지주(055550)우리금융(053000)은 각각 2.90% 5.36% 상승세로 마감됐다.
 
GS건설(006360)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6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장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4.82% 급등했고 풍산(103140)고려아연(010130), 서원(021050), 이구산업(025820) 등 비철금속 관련주는 칠레 지진으로 구리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YF쏘나타 리콜 결정에 이어 미국에서 또다시 투싼IX 500여대의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1.30%(1500원) 내린 11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1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51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8%) 오른 507.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증시 반등에 힘입어 환율은 이틀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7.4원 내린 1152.6원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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