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시민의 태양광 설치 문의부터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태양광 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서울에너지공사는 12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양광지원센터의 주요 진행 사업은 ▲미니태양광 원스톱 서비스 사업 ▲공공부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사업 ▲태양광 사업 지원 ▲솔라스테이션 사업이다.
산하에 5개 권역 센터를 둔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의 설치·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태양광 생애주기 원스톱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전까지 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업체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신청했지만, 올해부터는 태양광지원센터에 연락하기만 하면 서울에너지공사가 컨설팅과 설치·A/S까지 통합 관리해준다. 시민뿐 아니라 설치 업체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은 서류 작업 등 행정 부담을 덜고 설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중장기적으로는 기술 개발 등 부수적인 효과도 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대규모 태양광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민펀드를 이용한 서울대공원 주차장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으로 매립 예정지를 활용한 수도권 매립지 태양광 사업, ‘태양의 도시 서울’ 랜드마크가 될 서울월드컵경기장 태양광발전사업 등이 실행될 예정이다.
태양광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솔라스테이션 사업을 25개 자치구로 확대해, 대기 환경 개선과 더불어 친전기차 보급 확대를 유도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도입으로 24시간 충전이 가능한 성동솔라스테이션과 폐배터리 적용으로 자원순환모델을 도입한 양천솔라스테이션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태양광 사업의 저변을 넓힌다. 태양광 사업을 하려는 시민에게 무료로 컨설팅을 해주고, 에너지창업스쿨 등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 교육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며, 태양광 사업 직·간접 투자자들의 소규모 전기판매사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센터 설립으로 태양광 보급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는 서울 12만5000가구에 미니태양광을 보급하고, 오는 2022년까지 100만 가구에 보급하며 태양광 설비용량 1GW를 달성한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태양광지원센터 설립으로 태양의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며 “원스톱서비스로 시민과 태양광을 연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내겠으니, 보급에 있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작년 11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