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현대차"부품단가 인하 안해"..자동차부품株 '씽씽'

입력 : 2010-03-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 현대차"부품단가 인하 안해"..자동차부품株 '씽씽'
 
현대차(005380)가 올해 부품단가를 인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부품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일 신창전기(01286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동양기전(013570)(8.1%), 유니크(011320)(6.1%), 성우하이텍(015750)(5.0%)은 5% 이상 올랐다. 화신(010690)은 5.65% 오른 524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라공조(018880)(3.9%)와 평화정공(043370)(0.9%)도 상승했다.
 
지난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부품단가 인하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라공조와 화신, 평화정공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 세종시株, 국민투표 기대..'강세'
 
세종시 국민투표 가능성이 대두되며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이날 유라테크(04843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프럼파스트(035200)(12.06%)도 10% 이상 올랐다. 영보화학(014440)대주산업(003310)은 장초반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돼 각각 2.07%와 1.74% 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 중 유라테크를 2만4700주 가량 사들였고 나머지 종목은 매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세종시 문제가 지금처럼 아무런 결론을 못 내리고 계속 흐지부지하면 (이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중대 결단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국민투표를 암시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세종시 수정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국민투표를 분명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 구리 ·내진관련株, 칠레 지진 훈풍..'들썩'
 
세계 최대 구리생산국인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반사이익 기대로 들썩였다.
 
2일 몽골에서 구리광산을 개발 중인 핸디소프트(03238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리 관련주인 풍산(103140)은 2.86% 오른 1만9750원에 장을 마쳤다. SK네트웍스(001740)LS(006260)도 각각 3.8%, 1.8% 올랐다. 이밖에 대창공업(012800), 이구산업(025820), 서원(021050) 등 관련주들도 각각 4.4%, 1.8%, 3% 상승했다.
 
지진관련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AJS(013340)는 3.78% 오른 2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슨(018000), 삼영엠텍(054540), KT서브마린(060370) 등도 1%대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핸디소프트와 SK네트웍스, LS를 쌍끌이 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핸디소프트를 21만5000주, 기관은 SK네트웍스를 19만주 가량 사들이며 눈에 띄는 매수세를 보였다.
 
진도 8.8의 지진으로 칠레의 구리광산 중 다수가 피해를 보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수급 차질에 따른 대기 수요도 증가했다. 이 여파로 지난 1일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가격 기준 전기동의 톤당 가격이 3.7% 급등하며 7335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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