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정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UEFA 유로’ 축구대회를 2017년까지 공식 후원한다.
현대기아차는 2일 양재동 본사에서 양승석
현대차(005380) 사장과
기아차(000270) 이형근 사장, 미셸 플라티니(Michel Platini) 유럽축구연맹(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EFA 유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후원 계약에 따라 ‘유로 2012’와 ‘유로 2016’ 대회에서 공식 로고와 엠블럼 사용권, 경기장 내 광고판 사용권, 경기 중계방송 시 미디어 광고권 등의 권리를 갖게 된다.
또 대회 기간 중 사용되는 공식 차량 전량을 제공한다.
‘유로 2012’ 대회는 대회 사전고지 방송 증가 등으로 10조원 가량의 광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공식 후원한 ‘유로 2008’ 대회에서는 광고판 노출, 공식차량 제공 등 각종 홍보활동을 통해 8조원 가량의 광고 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지난 ‘유로 2000’과 ‘유로 2004’ 대회부터 유럽축구연맹의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유로 2008’ 대회부터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공동 후원을 시작해 최고 등급 공식 파트너(EUROTOP Partner)로 격상됐다.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와 유럽축구연맹은 축구를 통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EFA 유로’ 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고의 축구 이벤트로 ‘유로 2012’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 개최한다.
‘유로 2016’은 현재 개최지를 두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노르웨이, 터키가 경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지 지역에 맞는 스포츠 마케팅을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며 "예를 들어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인도나 남아공의 크리켓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 미국의 NBA, 프랑스•스페인의 로컬 축구클럽 후원 등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스폰서십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공식 후원과 함께,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의 공식파트너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조인식에 앞서 정몽구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과 만나 2022년 한국 월드컵 유치에 협조와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정 기자 kozmic@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