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이라면 꽃길만 걷자

서울시, 246.2km 꽃길 180곳 소개

입력 : 2018-03-15 오전 11:15: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봄이다. 멀리 가지 않고 서울 시내에서 따스한 햇볕과 꽃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서울시가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80선'을 15일 소개했다. 꽃길들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해 총 길이가 246.2㎞다. 장소별로 보면 ▲공원 내 꽃길 58곳(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중랑 캠핑숲, 남산, 서울대공원) ▲가로변 꽃길 77곳(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하천변 꽃길 37곳(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녹지대 8곳(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이다.
 
올해는 경춘선 숲길 중 벚나무가 심긴 경춘선 2구간과 목련·산수유·개나리·미선나무 등이 식재된 서울로 7017 등 10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꽃길을 봄나들이, 드라이브, 산책·운동, 축제, 색다른 꽃 등 5개 테마로 분류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는 봄꽃길 선정 이유와 함께 5개 테마별, 주제별,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성내천길. 사진/서울시
 
모바일 앱인 스마트서울맵은 이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 꽃길을 안내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 자치구는 꽃길 체험 프로그램이나 공연 정보를 안내하고 예약 접수도 받고 있다.
 
한편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 개화 시기가 작년에 비해 1~2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개나리는 오는 26일, 진달래는 2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2~3일쯤 활짝 피고, 벚꽃은 4월8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15일쯤 절정에 이른다.
 
서울시는 4월에 ‘봄 꽃길 사진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선정자에게 서울시장 상장과 기념품을 제공하며, 서울 홍보에 사진을 활용한다.
 
서울 서초구 서래섬의 유채꽃.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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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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