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114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부산에서는 3만8671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2만2790가구) 보다 69.68%가 늘어난 규모로 2002년(4만630가구) 이후 16년만에 최대 물량이다.
올해 부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늘면서 신규분양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건축·재개발이 2만6426가구로 전체 물량의 70%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이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됐지만 인기지역인 해운대구, 사하구, 연제구 등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청약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산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은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대형사들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전망된다. 우선 대우건설이 다음달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림산업도 같은 달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만덕(가칭)’을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현대건설은 6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 분양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SK건설이 동래구 온천동에서 ‘부산 동래 SK뷰’를, 롯데건설이 진구 가양동에서 ‘가야3구역 롯데캐슬’을, 한화건설이 북구 덕천동에서 ‘부산 덕천 꿈에그린를 분양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단지 구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