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주상복합 아파트

통풍·채광 개선 판상형 설계 …주상복합 분양물량 확대 추세

입력 : 2018-03-14 오후 2:14:21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주상복합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 판상형 구조로 문제점을 개선했고, 주거 편의성 등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대형건설사들도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14일 닥터아파트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이 예정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30곳의 1만291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1만 1674가구)을 넘어서는 것으로 최근 5년 이래 최고 수치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다시 주목 받는 것은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근 주상복아파트는 대부분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면서 과거 탑상형 구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통풍과 채광을 대폭 개선했다. 여기에 주거와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생활 편리성으로 판상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76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어 12월에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롯데캐슬’도 평균 77.5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혔던 부분들이 건축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완화됐다”며 “화려한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평면, 편리한 생활 등 수요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건설사들은 올해 전국 각지의 핵심 요지에서는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라북도 익산시 부송동 1102번지에서 ‘익산 부송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6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 최고층의 상징성과 익산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이달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서 지하 7층~지상 49층, 6개동,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 규모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총 679세대(아파트/오피스텔)로 공급된다.

익산 부송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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