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공격적 해외수주 전략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대림산업(000210)이 점차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IG투자증권은 4일 대림산업이 올해 사업계획에 공격적 해외수주 전략을 제시했지만 오히려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탐방 결과 해외부문 수익성 확보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확인했다며 목표주가 10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림산업의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 건설 매출 중 38%다.
해외매출 비중은 수주잔고 증가로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해외신규수주는 전년 3조4700억원에 못 미치는 2조4400억원에 그쳤다.
이후 대림산업은 심화된 해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공격적 영업전략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수주 시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견적인데 대림산업의 입찰견적 구성이 탄탄하다"며 "공격적 영업전략을 구사하더라도 수익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고수익·저성장이냐 평균수익·성장이냐의 기로 중 성장을 선택한 것은 '메이저'로 남기 위해 잘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림산업의 현 주가수준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대비 7.6배에 불과하다며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부터 입찰건수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수주경쟁력이 확인되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