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요 정당 후보들의 이색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배려부터 생활밀착형까지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며 표심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27일 전해철 의원 측에 따르면,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에서 먼저 유리천장을 깨겠다”며 여성 인재 발굴을 약속했다. 전 의원은 “지금껏 경기도 부지사 중에서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며 “부지사 3명 중 1명은 여성으로 임명해 도정을 함께 책임지며 지금껏 소외됐던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에서 여성 기관장은 단 2명뿐인데 임기 내에 기관장 중 여성의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내놨다. 그는 “반려동물이 단순히 애완용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가족의 일원이라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동물생명존중에 입각, 도 반려동물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면서 ▲반려동물 건강보험 도입 ▲G-안심 동물병원 인증제 ▲동물 행동치료 전문센터 ▲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국회에서 2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 보장, 남북 교류협력의 본무대 구성해 한반도 평화 선도 등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는 “불량식품, 유해상품은 사라지고, 환경파괴와 미세먼지, 화재 사고 등 각종 재난 재해와 범죄는 대폭 줄어들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2018년 알프스프로젝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지난해 40개에서 올해 46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감계층 따복마스크 무상보급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한 마스크 보급 ▲공기청정기 지원 ▲취약계층 맑은 숨터 조성 확대 ▲광역버스 공기청정기 설치 ▲경기북부 영세사업장 청정연료 전환 등 6가지가 핵심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 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비방과 허위사실 공표 등 불법으로 사용된 디지털 증거물에 대한 과학수사 기법(디지털 포렌식)을 교육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