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넷마블이 기존사명인
넷마블게임즈(251270)를 넷마블로 바꿨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블록체인·인공지능(AI)·영화·음원유통 배급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넷마블은 30일 구로 지밸리컨벤션센터에서 제 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8억원, 순이익 3609억원 기록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서울 구로 지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 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회사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상장 당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다양한 사업영역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게임 중심의 사업은 유지하되, 게임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신기술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넷마블은 글로벌 경쟁이 한층 격화된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 약 62%, 영업이익 약 73%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넷마블은 넷마블게임즈에서 넷마블로 사명을 변경하고 AI,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관련사업, 블록체인 관련사업 및 연구개발업, 음원 등 문화콘텐츠 관련 사업을 신규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지난 2000년 회사 설립 당시의 사명으로 돌아감과 동시에 AI(인공지능), 문화콘텐츠, 블록체인 등 미래사업 준비 및 확대의 일환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이사 보수총액 최고 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1.5배 상향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넷마블 이사는 총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외이사는 3명이다. 지난해 넷마블 임원 이상 경영진 및 사외이사에 지급된 급여액은 75억3838만원으로 앞선 2016년(28억4163만원)에 비해 약 2.7배 늘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