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최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면서, 포스코이 가중되는 부담을 어떻게 감수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포스코가 단독입찰 했을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판에 롯데그룹이 가세하면서 프리미엄이 최대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가량 적용했을 경우 인수 가격은 2조5000억원 내외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경영권 프리미엄은 50%까지 오를 수 있고, 채권단이 매각 지분을 늘리면 인수가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포스코와 롯데그룹 모두 인수자금 동원능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우인터내셔널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양측 모두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포스코로서는 이미 올해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 등 해외 대규모 투자를 책정했고, 포항과 광양제철소 시설확장을 계획한 상태여서 추가비용이 더욱 부담이 됩니다.
롯데그룹이 인수합병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입니다.
롯데그룹은 올해만 바이더웨이, GS스퀘어백화점과 마트 등 2건의 M&A 매물을 싹쓸이했습니다.
지난해는 두산주류BG와 중국 대형마트 체인 타임스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캠코는 3월 중순 예비입찰을 거쳐 우선협정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우선협상자는 현장정밀실사를 거친 후 오는 6월 최종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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