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도선사 21명 선발

입력 : 2018-04-02 오후 2:55:10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3일 해양수산부는 올해 도선사 선발계획을 발표하고 자격 요건 및 향후 일정 등을 안내했다. 올해는 부산항 등 주요 무여항에 총 21명의 도선사가 신규 선발될 계획이다.
 
도선사는 무역항에서 선박에 탑승해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전문 인력이다. 현재 국내에는 약 250여 명의 도선사가 있으며, 도선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6000톤급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작년에는 20명의 도선사를 선발하는 데 총 156명이 응시하여 약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신규로 선발되는 21명의 도선사는 부산항 7명, 인천항 2명, 여수항 2명, 대산항 1명, 울산항 3명, 군산항 2명, 평택·당진항 2명, 동해항·포항항 각 1명이 배치 예정이다.
 
올해 도선사 선발 필기시험은 6월 21일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치러지며, 지원자는 승무경력증명서를 지참해 5월 21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필기시험 전일인 6월 20일까지의 선장 승무경력을 인정해 승선경력 충족여부를 판단하며, 필기시험 성적에 따라 선발인원의 최대 1.5배 범위 내에서 1차 합격생을 선발하고 7월에 면접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21명의 도선 수습생은 배정된 도선구에서 6개월 동안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거치며, 내년 초 실시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최종적으로 도선사 면허를 부여받게 된다.
 
류종영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시험 시행일 전일까지의 승무경력을 산정하므로, 응시생은 승선일정 등을 사전 조정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준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8년도 도선수습생 필기시험 공고문은 해수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은 해수부 항만운영과로 문의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1명의 도선사를 신규로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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