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해 중대형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낸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프랑스 에어버스에서 제작된 A350 5호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A350은 현재 개발된 항공기 중 가장 최신 기종으로, 좌석 수가 311석의 중대형 항공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A350 4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올 하반기 1기를 추가로 인도해 모두 6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A350 항공기는 장거리 노선 가운데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런던 등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중·단거리 노선은 인천~후쿠오카, 인천~하노이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도 A350을 투입할 예정이다.
11일 인천공항으로 들어 온 아시아나항공 A350 5호기. 사진/아시아나항공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확대된 객실 공간과 연료 효율성, 친환경성, 쾌적한 기내 환경 등이 장점이다. 이코노미 좌석 247석 가운데 앞뒤 간격이 91.44㎝(36인치)의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도 선택할 수 있다. 2만~15만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이용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A350 항공기에서 기내 유료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잇는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동아시아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오는 8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한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