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바이오시밀러 '아일리아(Eylea)'에 대한 성공확률 상승과 유방암 접합(ADC) 치료제 '알트(ALT)-P7'의 국내 임상 1상 완료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5250원(14.19%) 오른 4만2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임상 진전으로 신약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4개의 현재가치와 순차입금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강하영 연구원은 “ALT-P7은 항체와 약물의 적합성, 체내 안전성, 생산성 측면에서 최초의 ADC 치료제인 캐사일라(Kadcyla) 대비 우위에 있고 개발 중인 2세대 ADC와 비교해도 유일하게 독성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며 1상 완료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했다. 또 그는 “국내 임상 1상 완료 후 위암까지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고유의 제법·제형 특허를 보유해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가능하고 5년간 독점적 지위를 보유할 수 있다”면서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임상 진입시 성공확률이 15%에서 50%로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셉틴(Herceptin) 바이오시밀러에 대해서는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생물학적 동등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임상 3상을 전개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융합 지속형성장호르몬 ALT-P1에 대해서는 “성인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쟁약물 대비 가장 적은 투여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내에는 소아 대상으로 유럽에서 2상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알테오젠이 신약가치 기대감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4년 12월 알테오젠의 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