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과 대전광역시(시장 박성효)가 4일 대전지역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협약(MOU)을 체결한다.
두산중공업과 대전광역시는 이날 오전 대전시청에서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박성효 대전광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협력 약정서’를 체결하며 향후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600억원을 투자해 대전시 유성구에 신규로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를 건립하며, 대전시는 부지 확보 등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10년까지 3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독자모델을 개발해 2012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대규모 실험동과 연구 및 부대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의 R&D센터는 각종 인허가를 거쳐 빠르면 2009년말 착공해 2011년초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R&D센터의 총 면적은 약 66,000㎡(약 2만평), 연구인력은 약 200명 규모이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주력 분야인 풍력, 연료전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등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두산중공업과 대전시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공동참여 및 신재생에너지 국산화 제품의 국내 보급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은 “풍력, 연료전지, IGCC 등의 안정적인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체 연구시설 확보가 시급했으나, 그 동안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대전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가인상 및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및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유럽연합의 경우 2010년까지 발전분야 신·재생 에너지 평균 보급목표를 21%, 전체 에너지 점유율을 12%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현재 2.25%에 지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11년까지 5%로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적극 지원 육성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