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퓨쳐켐(220100)은 손자회사인 에스아이헬스케어가 암 치료용 의료기기인 이동형 선형가속기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제품은 에스아이헬스케어가 미국 IntraOP사로부터 도입한 Mobetron(모비트론)이다. 모비트론은 1993년 개발된 장비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사용 중이다. 에스아이헬스케어가 이동형 선형가속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모비트론은 암환자를 개복 상태에서 암 부위에 방사선을 직접 쏘여 암을 치료하는 방식인 IORT(Intraoperative Radiotherapy)에 사용되는 장비다. 기존에 IORT 방식의 치료를 위해 병원은 높은 금액을 투자해 별도의 차폐시설을 구축해야 했고, 치료 시 수술실에서 환자를 개복 후 차폐시설로 이동하여 방사선 치료를 해야 했다.
IntraOP사의 모비트론은 자체 차폐형 장비로 병원은 별도의 차폐시설 투자 없이 IORT 방식의 치료가 가능해져 비용을 절약 할 수 있으며, 환자를 개복 후 수술실에서 바로 치료가 가능하여서 치료 및 회복시간을 대폭 단축 시킬 수 있다.
에스아이헬스케어는 2015년 IntraOP와 모비트론의 국내 동점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1년에 걸쳐 국내 제조원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증을 완료 했다. 2016년 9월 품목허가를 신청 해 올해 4월 품목허가를 완료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이동형 선형가속기인 모비트론의 도입으로 국내 암 치료의 경제성과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퓨쳐켐은 방사성 의약품 선도기업으로 국내 방사선 치료 시장을 넓혀가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