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2025년 매출을 4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기존 3대사업 부문을 ▲종합물류 ▲해운 ▲모듈 ▲A/S사업 ▲미래 신사업 등 5대 사업군으로 나누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미래 신사업 부문에서 카셰어링(시간 단위 차량 대여 사업)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해당 사업에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발표 한 사업구조 개편안의 하나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과 애프터서비스(A/S) 부품 사업을 합병할 예정이다. 통합 후 현대글로비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함에 따라 이 같은 미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셰어링으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물류, 자율주행 등을 미래 사업의 ‘나침반’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중장기적으로 2025년 4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종합물류, 유통, 해운사업에서 23조6000억원을, 합병하는 모듈과 A/S 사업에서 16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존 물류사역 역량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접목을 통한 ‘물류 4.0’을 꾀한다. 기존에 주력 사업으로 삼아 온 종합물류와 해운의 질적·양적 확대를 도모한다. 여기에 새로 인수한 모듈·A/S 부품 사업을 물류·유통 부문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운반선, 벌크선 등 총 85척의 선대(자선 49척, 용선 36척)를 운영 중이다. 2025년까지 사선(회사 소유 배)을 지속적으로 늘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화물차 자율주행과 군집운행, 친환경 무인 선박 운영 등의 사업도 도입한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