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역대 최고 1분기 영업이익 달성

T커머스 성장·패션부문 판매호조…모바일로 수익성 개선

입력 : 2018-04-27 오후 5:21:23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J오쇼핑은 취급고 9998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역대 최고 1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취급고는 10.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1.9% 성장했다.
 
취급고는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로 6분기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속적으로 상품을 차별화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패션의류·잡화, 언더웨어의 판매 호조, T커머스 채널의 약진이 취급고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은 셀렙샵, 장미쉘바스키아, VW베라왕 등 패션 브랜드의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교육콘텐츠 상품, 가전상품의 판매 호조, 명품 패션잡화 상품 등이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채널 별로는 TV홈쇼핑이 패션의류, 생활가전, 언더웨어 등의 부문에서 고른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T커머스 채널 'CJ오쇼핑 플러스'에서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한 것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CJ오쇼핑 플러스는 TV홈쇼핑 계열 T커머스 채널 중 독보적인 경쟁 우위로 전년 동기 대비 52.2% 성장하며 72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CJ오쇼핑은 멀티채널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 채널을 통한 TV 상품의 판매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CJ몰의 UI·UX 개선을 통한 고객편의성 증대, 지난 12월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라이브방송 '쇼크라이브'의 반응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모바일을 통한 CJ몰 월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1.9%의 성장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TV 상품의 멀티채널 판매 호조, 다다(DADA) 스튜디오, 쇼크라이브 등 e커머스 부문의 외형 성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 핵심 상품 및 특화 카테고리 운영, 브랜드 중심 판매를 통한 운영효율화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72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에 따라 카드청구 할인 등 고객 프로모션 비용이 매출액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사업은 지난해 구조개선과 동남아 지역의 이익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60% 이상 개선됐다. 그 중 태국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매 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현지 진출 2년만에 1분기 40% 성장세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였다.
 
아울러 CJ오쇼핑은 최근 CJ E&M과 '코빅마켓', 슈퍼주니어가 출연한 '슈퍼마켓' 시즌2 등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미디어 커머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명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은 "1분기에 상품과 채널 경쟁력 강화로 우수한 실적을 견인하고 TV홈쇼핑 및 T커머스에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미디어 커머스 시작점을 다졌다"며 "2분기에는 시즌 상품의 선제적 편성과 CJ E&M과의 시너지 가속화를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역대 최고 1분기 취급고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1분기 취급고 및 영업이익 변화. 사진/CJ오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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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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