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메디헬프라인은 파킨슨 치료제 'WIN-1001X'가 정부지원과제에 선정돼 임상 2상 연구비 3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건의료 기술연구 개발사업 임상지원은 국내 신약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기술 이전 등 실용화 성과 창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내 제약기업을 지원하는 국가 사업이다.
파킨슨 치료제인 WIN-1001X는 오토파지(Autophagy) 활성 유도 및 신경세포사멸(Apoptosis) 억제 기전의 항파킨슨 치료제로서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도파민 분비를 정상화시키는 게 특징이다.
메디헬프라인 관계자는 "오토파지 활성 유도 기전은 치매, 파킨슨,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의 주요 기전"이라며 "전세계에 걸쳐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메디헬프라인의 WIN-1001X와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사의 글로티닙 제제만이 오토파지 활성 유도 기전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지원과제 선정 덕분에 임상 2상의 진행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오토파지 기전의 치매 치료제와 더불어 WIN-1001X가 단순 증상 개선제인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전의 퇴행성뇌질환 치료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