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G7씽큐 예판 첫 주말…“카메라 호평, 판매는 글쎄”

입력 : 2018-05-13 오후 3:38:3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LG G7 씽큐(ThinQ)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첫 주말인 12일과 13일. 현장 분위기는 그리 뜨겁지 않았다. 서울 주요 시내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관심은 확실히 있지만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G7 씽큐는 오는 17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8일 공식 출시된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요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예전처럼 초반부터 고객들이 몰리지 않는다”며 “예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 판매 성적은 공식 출시 이후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이 구매에 신중한 편이라 다른 사용자 후기 등도 꼼꼼히 살핀다”며 “갤럭시S9의 경우도 예판 마지막 날 고객들이 많이 몰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리점 관계자도 “예판 문의를 해온 고객들이 실제 예약까지 하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G7 씽큐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특히 피사체를 스스로 인지해 최적의 촬영모드를 찾아주는 인공지능(AI) 기능과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슈퍼 브라이트 등 카메라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는 ‘붐박스 스피커’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매장을 방문해 G7 씽큐를 직접 체험해보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갤럭시노트8를 사용하고 있다는 한 소비자는 “평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인데 노트8의 오디오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직접 들어보니 G7의 사운드가 더 우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LG G7 씽큐는 전작인 G6보다 낮은 89만8700원에 출고가격이 책정됐다. 삼성전자도 지난 10일부터 갤럭시S9+ 256GB 출고가를 낮추는 등 가격경쟁력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폰에서 기능적 차이를 크게 못 느낀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격은 중요한 구매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가 오는 17일까지 ‘LG G7 씽큐’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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